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장애인체전) 5일차인 10월 29일(화)에는 21개 종목 116개 이벤트가 열렸다.
10월 29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장애인체전 사격 경기는 파리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참가하여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받았다. 파리 패럴림픽 2관왕 및 최우수선수(MVP) 박진호 선수(47, 강원)는 29일 열린 혼성 50m 소총 복사 R6 개인전(스포츠등급 SH1)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박 선수는 “어깨부상이 있었지만 그래도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전국장애인체전을 잘 마무리 한 것 같다.”며“겨울 동안 장비를 손보고 체력훈련, 유산소 훈련 등에 집중해서 내년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리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조정두 선수(37, 세종)와 동메달리스트 김정남 선수(46, 세종)는 혼성 사격 10m 권총 P5 개인전(스포츠등급 SH1)에서 맞붙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 파리 패럴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터라 대회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결과는 김정남 선수가 372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충북의 박철 선수가 차지했으며 조정두 선수는 352점을 기록해 3위에 그쳤다. 파리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윤리 선수(50, 전남)는 이번 대회 금2, 은1, 동2를 획득했다.
2022년 동·하계 장애인체전 모두 신인상을 받은 김윤지 선수(18, 서울)가 이번 대회에서도 4관왕을 달성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윤지 선수는 29일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자유형 100m(스포츠등급 S6, S7)에서 1분 26초 39의 한국신기록을 달성하며 이번 대회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윤지 선수는 30일 혼성계영 200m(20포인트)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5관왕을 달성 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북 육상의 간판 김초롱 선수(23)는 이번 대회 3관왕을 달성하며 지난 대회 은메달만 세 개를 딴 것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김초롱 선수는 29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자200mB(스포츠등급 T11)에서 25초 01의 기록으로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 선수는 여러 운동을 접하다 단거리 달리기의 매력에 빠져들었으며, 단기적으로는 100m 기록을 11초 90까지 줄이고 나아가 LA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 육상 삼남매 김천천(24), 김지혜(18), 김선정(17) 선수도 모두 이번 대회에 나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각기 다른 이벤트에 도전하면서도 삼남매의 열정을 보여줘 관중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29일 오빠 김천천 선수는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포환던지기 F13 경기에서 10m 30의 기록으로 이번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둘째 김지혜 선수는 여자 포환던지기 F13 경기에서 7m 26을 기록하며 오빠와 동일하게 육상 필드 3관왕을 달성했다. 같은 날 막내 김선정 선수는 육상 트랙 종목 여자 200m(스포츠등급 T13)에 출전하여 33초 88을 기록했다. 다만 김선정 선수가 출전한 경기는 출전선수가 2명 이하가 되어 시범경기로 변경되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 http://national.koreanpc.kr/44/
대한장애인체육회 TV 홈페이지: http://www.kpc-tv.kr/